삶/하루

홍대주변 저녁 마실

happiend 2013. 6. 6. 09:05

지난 주말 마눌과 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 

마눌은 수일 전 회사 동기들과 들렀던 홍대 착한치킨집에 나를 데려가고 싶었는지,

사람 붐비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홍대에 놀러가기를 강력 권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도착해보니 앞으로 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점원 ㅋㅋㅋㅋㅋ

-_-

아놔


점원에게 주변 맛집을 물었더니

바로 앞에 '곱창전골'집이 분위기 특이하고 괜찮다 하더라.


내심 기뻤다.



마눌 가고 싶은데를 가면 99% 팬시한 맛을 찾아갈게 확실했기에;;


허름한 인테리어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정말 특이한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진다.

흘러나오는 옛 노래들, 한쪽벽면을 가득채운 오래된 스피커.

이때까진 그저 옛 음악을 꽤나 좋아하는 주인이구나 싶었다.





메뉴는 그냥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걸로 후딱 시켰다.

이래저래 기다리니 메뉴가 나오더라.

그런데 왠걸-_-



모듬 전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않은 내 죄려니 하고 그냥 후딱 먹고 나왔다


가게에 외국인 손님들이 유독 많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ㅋ


뭐 입이 즐겁지는 못했지만

특이한(?) 경험 하나 했다하고 웃고 말았다.



오늘의 정리)

1. 홍대 곱창전골에는 곱창전골이 없다.

2. 외국인 손님을 접대하기는 좋은 특별한 곳.

3. 저게 무려 18,000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