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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 15:27


2012년 1월 1일부로 한국나이 계란한판

뭐 이래저래 크게 의미 둘 부분은 아니지만,

스물..에서 서른..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나름 인생 전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볼 시기인 듯 하다.


내 나이만 늘어가는게 아니라 부모님, 주변 친척, 할머니 다들 나이를 먹어가시고 또 아파하시는 걸 보면

인생 人生

이라는 것이 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대로 쭉 가는게 아니잖아? ㅎㅎ

각 시기별로 해야하는 일, 할 수 있는일이 한계지어진다. 사람이라는 존재를 뛰어넘지 않는 이상.

또 향후 그런 미래가 오더라도 별로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암튼 각 시기별로 할 수 있는일은 지금이든 30-40년 전이든 비슷할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살기 팍팍해지고 무한경쟁이 당연해지고 사회분위기가 이러면서

사람들이 각 시기별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너무 가볍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거지.

가장 대표적인게 '출산'과 '육아'

나야 뭐 남들 할때 해서 (오히려 반발자국 빨리) 그냥 그렇지만,,

암튼

내가 내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이상

그냥 저냥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서는 뭔가 이도저도 안될 것 만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우리 부모님이 내 나이때랑, 지금 내가 사는 거랑은 참 다르잖아?


요즘 탈-서울을 많이 꿈꾼다.

또 탈-과도한무한경쟁을 꿈꾼다.

적절한 수준에선 자극이지만, 요즘 사회, 병원 굴러가는 꼴을 봐서는 이건 뭐 착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벗어나서는 살아갈 수가 없는 법.

그 무게중심을 찾는게 요즘 고민.


원하는 것만 다 따져서는 결혼 못가고 늙다리 되는 것처럼

내 인생에서 덜어낼 수 있는 부분들을 선택하고 행동에 옮겨봐야겠지

어차피 인생 80

현명하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