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2년차 생활을 강화도에서 시작한지 벌써 7개월이 넘었다.
그 간 강화도 식당을 이곳저곳 다니며, 맛있는 음식 맛없는 음식 이것 저것 먹어보며 경험을 쌓았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지인이 식당 추천해달라고 했을때, 나름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곳들을 정리해두고자 한다.
#1. 구워먹는 돼지고기 ;주연통삼겹
개인적으로 소고기보다 돼지고기 맛있게 구워먹는걸 더 좋아한다.
특히 철판 위에서 고기구우며 나오는 기름에 김치와 마늘 등을 구워먹는걸 더 좋아한다...///ㅂ///
2014년 11월 기준, 1인분 12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돼지 생통삼겹살은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함께 구워먹는 김치 맛도 좋고, 구운 고기와 함께 먹으라고 나오는 파김치 역시 아주 맛있다.
돼지고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화에서는 이곳을 꼭 가보길 강추!
#2. 육사시미, 각종 국밥류 지존!!! ;찬우물한우마을
이곳에서 파는 내장탕, 선지국, 갈비탕 정말 맛있다.
의국 선배님들 놀러오셨을때 아점으로 속풀러 갔는데, 다들 맛있다고 극찬!
강화도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이정도로 맛있는 국밥류 흔치 않으리라 자신한다.
읍내에 있는 계림가든, 이런데 가지 말고, 좀 멀더라도 이곳을 찾는게 훨~ 낫다.
구워먹는 소고기도 함께 파는데, 육사시미 좋아하신다면, 강화도에서 소고기 믿고 먹겠다 하면 여기 찾아가면 후회없을듯.
식사시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편이라, 붐비는 시간을 약간 피해서가면 더 좋다.
저녁에는 늦게가면 밥이 다 떨어져서 긴시간 기다리는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맛있다.
단, 돌솥비빔밥과 소고기전골(?)은 먹지 말것. 그닥 비추...
# 산채비빔밥 ;마니산산채
함허동천 방향으으로 마니산 등반을 마치고 먹는 정성가득한 산채비빔밥.
1만원이라는 가격이 절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성 가~~~~아득한 반찬들이 나온다.
# take-out 장어 ;창석이네 민물장어
보통 강화도 장어마을 부근 식당에 가면 1kg에 9~10만원은 줘야 장어를 맛볼 수 있다.
조금더 저렴하게, 특히 단체로 놀러와서 펜션에서 다른 음식과 함께 장어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강화풍물시장 내에 위치한 장어집에서 take-out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1kg에 5만원. 전화주문 후에 찾으러 가면 더 좋다.
# 숯불구이 치킨, 정말 맛있는 생맥주 ;바베큐닭랜드
치맥을 할 수 있는 곳은 흔하디 흔하다. 하지만 생맥주가 맛있는 곳은 정말 드물다.
수입맥주를 파는 것은 아니지만, 생맥주 정말 맛있다. 허름한 외관만 보고 발을 돌린다면 후회함.
치킨도 숯불 위에서 정성스럽게 구워서 나온다. 담백하고 매콤하다.
http://map.naver.com/?dlevel=12&pinType=site&pinId=21507403&x=126.4825771&y=37.7477992&enc=b64
# 흔하지만 흔하지않은 맛. 분식집.
이 분식집은 이름도 잘 모르겠다. 현금만 받는다.
그런데 맛있다...-ㅁ-ㅋ
오므라이스, 쫄면 등등 다 맛있다 ㅋㅋㅋㅋㅋㅋ
강화경찰서 앞에서 용흥궁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송탄부대찌개 바로 옆 가게.
강추!
# 강화도 토속음식 ;젓국(갈비)찌개.
몇번 먹어보긴 했으나,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을 찾아가보진 못했다.
술먹고 속풀이 하기에 좋을 정도로 칼칼한 맑은 국물을 좋아한다면, 한번 먹어보길.
하지만 솔직히 강화 음식이 타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맛이 좋은 편은 아닌듯 싶다. -_-ㅋ;
# 오리고기 ;두운농원
웹검색을 통해 두운농원 오리 로스가 맛 좋다하여 찾아갔다.
맛은 그냥저냥 괜찮은 편. 하지만 농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특색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른 곳에선 메뉴로 잘 올려두지 않는 오리로스를 숯불에 구워먹는 정도에 의의를 둔다면 좋을 듯.
# 꽃게탕 ;충남서산집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갔었는데, 글쎄... 강화에 왔으니 한번 꼭 먹어야겠다하면 유명관광지 가는 기분으로 가면 좋을 듯 하다. 맛이 나쁘진않지만 그냥저냥 보통이고, 게 사이즈가 좀 작더라... (10월에 방문함)
최근 신축했고,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서 사람은 정말 많다. 개인적으론 진짜 맛집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