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꽤 늦은 여름휴가차 제주도 다녀와서 짐 풀고, 마누라와 함께 청량리 롯데극장 들러서 "콜롬비아나"를 봤습니다.
카딸~리아... 옴마나 무섭네요~ 무쟈게 집요하고 ㅎㅎㅎ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말이 되고 안되고 따지기 시작하면 영화 못보잖아 ㅋㅋ
영화보면서 드는 생각은, 한 사람 인생에서 한가지에 오로지 집중을 한다는 것의 위대함(?)을 새삼 느꼈고 ^^ㅋ; 그렇게 사는 사람도 사이사이 그림그리는 일과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꿈은 죽기 전에 제가 글/그림 해서 (만화)책 한권 만드는 겁니다. 또 그 책이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주제면 더욱 좋겠다...정도 ㅎㅎ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과 어머니의 합동 작전으로 만화가를 포기하면서, 또 그 뒤로 만화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절대적"으로 느끼는 점은 그림도 그림이지만 "말하고자/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없으면 이야기가 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만화가 분들이 한 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취재하고 이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 ^^

작심삼일이 될 지언정 내가 생각하는게 진정 내 인생 꿈이라면 한발 한발 나아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서 작은 것부터라도 풀어나가는 연습을 해 나가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답니다. - 3-ㅋ

잘되야 할 텐데 ㅎㅎㅎㅎ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