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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7. 21:22

청소년우울증의 경우, 가족 구성원들의 고통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물론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한 청소년의 특성상, 

가족들의 치료 도움 없이는 치료 시작을 논하기도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소아청소년우울증은 우울감의 비언어적 표현이 특징입니다.



짜증 및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의 폭력적 행동, 학업부진/등교거부와 같은 학교생활 부적응, 인터넷/휴대폰 중독, 술 담배와 같은 물질오남용...

반항적이고 적대적인 행동으로 본인의 우울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가정내 갈등으로 부모님 상담을 요청해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항상 해드리는 비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앞에서 표출하는 문제행동을

우리가 식당에서 누르는 테이블 딩동벨과 같은 위상에서 바라봐 주셔야 한다구요. 


손님이 테이블 딩동벨을 누르는 이유가 뭘까요? 

종업원을 호출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딩동벨을 들은 종업원이 

"아니 저 테이블은 딩동벨을 왜 이렇게 자주 눌러! 귀 아프게! 아 시끄러워~~"

"사장님, 딩동벨 소리가 너무 날카롭게 들려서 듣기 싫어요!"

와 같이 벨소리 자체 해석에 집중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손님과 종업원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엇갈림이 발생하겠죠.


설명이 너무 복잡했나요? ^^ㅋ;

즉, 

아이들이 가족들 앞에서 표출하는 문제행동의 근본적 욕구는 

가족들에게서 보다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한 신호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물론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단순한 관심 이상의 관계욕구를 내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 안에 소아청소년우울증 환아가 있다는건

마치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것과 같이 불안하고 심력이 소모되는 일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와 마주보기를 부모님이 포기하신다면, 

아이는 이 세상 어디에서 기댈 언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가 원하는걸 모두 해결해주시거나, 

우울증 해결을 부모님이 모두 책임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실 수도 없구요.


아이와 마주보길 피하지 말아주세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창 성장하고 할일이 많은 청소년기.

꼭 필요한 치료라도 혹여 나중에 짐이 되지 않을까, 몸에 부담주지 않을까

치료를 망설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고민은 한음이 덜어드리겠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조급한 마음에 약간의 여유만 만들어주세요.

얽힌 실타래를 한번에 풀 순 없습니다.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한올 한올 풀어내다보면

빡빡하게 얽혀있던 매듭도 차차 헐거워질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보다 편하게 내원하실 수 있도록,

아산에서 아까운 천안 쌍용동에 한음 천안아산점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차는 건물 주변 어느곳에든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두정동, 백석동, 성정동, 원성동, 불당동, 신방동, 신부동에서 편하게 찾아와주고 계십니다.

조금멀리 평택, 예산, 홍성에서도 쉽지않은 발걸음 해주십니다.


내원 전 전화주시면 보다 편하게 진료 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