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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9. 14:14

현재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만화축제는

서울의 SICAF

부천의 BICOF

두 개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서울의 SICAF는 199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17회를 맞았고(IMF로 2년 쉼),

부천의 BICOF는 199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16회를 맞았습니다.

그 간 서울에서 열리는 SICAF는 몇번 관람할 기회가 있었으나, 부천까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SICAF와 BICOF의 가장 큰 차이점은

BICOF의 경우 행사기관 외에도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부천에 한국만화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 만화에 관심이 많은 저는 부천만화축제 기간을 맞아, 한국만화박물관을 들러봤습니다.





§ 한국만화의 역사를 한곳에 모았다.



한국만화박물관의 주 건물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주요 전시실은 3, 4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관람료는 유료입니다.

일제강점기 한국만화의 시작부터, 요즘 유행하는 웹툰까지 큰 흐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관람하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60-80년대 작품 소개와 최근 상업적으로 성공한 웹툰들의 소개에 비해

90년대 이후 소년/소녀 만화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열혈강호


라그나로크


특히 90년대 국내 출판만화시장에서 최초로 단행본 100만부 판매고를 올렸던

이명진 작가님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저녁"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었던 점은 참 아쉬웠습니다.


중장년층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전시 구성이지만,

현재 30, 40대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현역 작가분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조금더 생각해보면,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여전히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출판만화시장에서 히트를 쳤던 작가분들의 참여가 왜 저조한가를 돌아보게끔 합니다.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단절시켰다면,

IMF를 거치며 널리 퍼진 만화대여점은 국내 출판만화시장을 고사시킨 주범입니다.


적정 대가를 지불하고 contents를 소비해야 한다는 점에 이의를 갖는 분은 없을 겁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대여점에 지불하는 돈이 출판사나 작가에게 돌아가지 않았다는 거죠.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줄이고...


이후 출판만화시장은 일본만화의 수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로 재편되었고.

국내 만화시장은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에 의해 무료로 제공되는 웹툰 형식으로 재편됩니다.

쉬운 접근성 그리고 다양한 문화컨텐츠와의 접합을 이뤄낸 것은 웹툰의 장점이라 할 수 있지만,

출판만화시장 없이 성장한 웹툰시장은 사상누각이라는 것이 개인적 생각입니다.




앞으로 한국만화박물관이 이러한 한국만화시장 내부의 갈등까지 모두 끌어담아 한곳에 풀어낼 수 있도록 크게 성장하길 꿈꿔봅니다.




§ 만화책 도서관


2층에는 도서관과 각종 체험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무료 입장이 가능한 만화도서관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재 출판만화를 폭넓게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출판된지 오래된 만화책의 경우 보존서고에 따로 보관하며, 신분증을 내고 빌려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자료의 경우 디지털자료로 만들어 컴퓨터에서 열람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만화책 외에 각종 이론서, 논문집, 해외 만화자료들도 함께 갖추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생각합니다.





§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박물관 2층에는 도서관과 함께 각종 체험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면

잘 갖추어진 시설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매우 접합하고 훌륭해 보였습니다.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도 상설운영 중으로 보였습니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또 찾아가고 싶은 한국만화박물관 


지금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지만,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한국만화박물관.

시간을 내서 더욱 천천히 관람해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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