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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4. 18:56

폭염때문에 잠 설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집에 어린아이라도 있으면 어쩔 수 없이 하룻밤 내내 에어컨을 틀고 주무시는 집들도 많을겁니다.

평소 잘 주무시던 분들도 1-2시간 마다 더워서 자꾸 자꾸 깹니다. 


얼마나 힘들면 '폭염 난민'이라는 말까지 생겼을까요.

꿀잠이 너무나 절실한 요즘입니다.



사실 더위, 수면시 주변 상황은 수면장애 불면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중의 기본에 속합니다.

전문 용어로,

수면위생교육 이라고 합니다.


위생?

깨끗한거?

맞습니다.


잠을 못자는데 더워서 못자! 이렇게 말하면 아무도 진짜 불면증이라고 여기지 않겠죠.

수면장애 불면증을 논할려면, 우선적으로 잘 잘 수 있게끔 시원하게 만들어 놓고나서야

잘 잔다 못잔다를 말 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하지만 

이처럼,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 습관 및 주변 환경과 관련된 기본 인지치료를 

수면위생교육이라고 부릅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 폭염이 지나가고 조금씩 날이 좋아지다보면

불면증 때문에 힘들다고 저희 한음에 찾아주시는 분들이 확 늘 것 같습니다.


어?

잠은 지금 못자는데

왜 날씨가 서늘해지면 불면증 치료를 받으러 올까요?


이미 위에 이야기 드렸죠?

폭염때문에 잠 못자는건 그냥 시간 지나면 다시 자게끔 되어 있고,

수면장애 불면증 위험인자를 지니고 계시던 분들이

이번 폭염으로 인해 연달아 수면 방해를 받게 되시면,

수면 불안이 커지면서

실제 수면장애 불면증을 호소하십니다.



그제는 더워서 못잤는데

어제는 시원했는데도 못잤어요.

그럼 오늘은 해가 질 무렵이면, 

"오늘은 좀 잘 잘 수 있으려나? 

오늘도 잠 설치면 어쩌지? 

내가 무슨 이상이 있나?"

잠에 대한 걱정 불안사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당연히 잠을 설치게 되시죠.



폭염에 잠을 설치는거야 피할 수 없지만,

시원해 지고 나서도 불면증때문에 고생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제가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잠들기 전 휴대폰을 멀리하세요.

침대에 들어갈때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마세요.

중간에 잠에서 깼을때 휴대폰으로 시간 확인하지 마세요.



휴대폰 화면의 빛은 뇌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각성시키는 역할을 해서

잠 드는걸 방해하고, 수면의 질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답니다.


모쪼록 폭염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몇달 뒤면 작렬하는 태양을 그리워할 지도 모를 추운 겨울이 찾아 올테니까요 ^^


폭염이 지나가고 나서도 수면장애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치료 미뤄서 병 키우지 마시고

수면장애 불면증치료는 전문의에게 꼭 진료받으세요.

이상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홍순상 원장이었습니다. :)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