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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에 해당되는 글 3건
2017. 6. 1. 14:42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홍순상원장입니다. 

오늘은 '불안'을 이야기해드리려 합니다.


사실,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불안수준이 너무 낮은경우,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오늘 해야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예상되는 위험을 피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역할수행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불안이란 단순하게 부정적인 기능을 하는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닥칠 위험을 피하게끔 도와주고, 다가올 상황에 준비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하.지.만!!!

불안이 적정수준을 넘어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순간을 생각하는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정작 눈 앞에 닥친 일들을 놓치게 됩니다.

또한,

이런 '과적응'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내가 가진 스트레스 그릇이 점차 소모되며 각종 증상으로 가지를 뻗어나가게 됩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먼 미래의 일들을 해결하고 극복하려 노력하면 할 수록

불안긴장은 더욱 심해지고 스트레스그릇은 심하게 소진됩니다.



불안장애는 여러 질환을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가지가 뻗어나가는 방향에 따라서 여러 진단으로 나뉘게 됩니다.


- 경보장치가 아무 때나 막 울리면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 특정한 상황에서만 잘 못 울리면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높은 곳에서 울리면 고소공포증, 좁은 곳에서 울리면 폐소공포증 이라고 합니다.

- 큰 사건 때문에 경보장치가 고장나는 것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고 합니다.

- 경고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이며 신체의 불편감을 동반하면 범불안장애라고 합니다.

- 경고 증상이 하기 싫은 생각이나 행동이 반복되는 것을 강박장애라고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다고 무작정 걱정할 일만은 아닙니다.

진짜 위험할때 이러한 신호가 울리지 않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건물에 화재경보가 잘 못 울리는 것이, 불이 나도 싸이렌이 안 울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한음은 이런 경보장치를 살짝 고쳐드려서 제 때 제대로 울릴 수 있게 해드립니다.


불이 나도 경보장치가 울리지 않도록 무조건 멍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전하고 따뜻하며 확실한 방법으로 편안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예민하고 흥분된 뇌 상태를 안정시켜드리는 한약치료,

신체적 긴장증상을 편안하게 만들어드리는 침/뜸치료,

과적응 상태로 만든 심리적 원인을 함께 발견해가는 상담치료.


한음은 복합적이고 근거중심적이며 효과적인 불안장애치료를 지향합니다.



기록걱정없이 진료받으실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 의식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1:1 시크릿 맞춤 진료를 진행해드립니다.


한음천안아산점은 쌍용동 이마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앞뒤로 편안하게 주차하실 수 있어 두정동,백석동,불당동,청당동,신방동,신부동,홍성,예산,평택,장재리,탕정,배방,풍기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치료받고 계십니다.




2017. 5. 30. 14:53

직장에서 밤늦게 걸려온 전화 소리 "따르릉~ 따르릉~"

급하게 잠을 쫓고 받아보니 공장기계가 원인을 알수 없는 이유로 작동을 멈췄으니 미안하지만 빨리 나와달라고 합니다.

정신없이 옷을 입던 중 약간 현기증이 느껴지며 가슴 쪽에서 조여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왜 이러지?' 덜컥 겁이 납니다.

가슴이 터질듯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고, 호흡이 가빠지더니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느낌에 전화기를 들어 119 엠뷸런스를 부릅니다. 

응급실에 도착해 수액을 달고 심전도, 흉부 X-ray, 혈액검사를 해봐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답답하던 가슴도 어느새 다시 안정을 되찾습니다.

별 문제 아닌가 싶으면서도, 불안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희 한음에 찾아주시는 공황장애 환자분들의 일반적인 스토리 라인 입니다.

갑작스럽게 가슴답답함을 느끼며 숨을 쉬기 힘들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응급실에 갔지만, 각종 검사를 해봐도 몸은 건강하다는 검사결과만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시작된 가슴답답한 발작증상이 기질적인 원인없지 지속적으로 반복될때,

특정 상황이나 특정 신체감각과 더불어 '혹시 또 ... 하는 것 아닐까?'하는 예기불안이 반복될때,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심장이나 폐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불안정한 뇌와 심리적 조건화가 맞물려 발생하는 신경정신과적 질환입니다.

 

 

기질적 문제 없는 갑작스런 가슴답답함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오랜기간 신체적/심리적으로 나를 압박해오던 스트레스가 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스트레스 하에서 우리 몸은 적응하기 위해 애를 쓰게 되고, 

이는 만성적인 교감신경항진 상태로 우리 몸을 과적응시키게 됩니다.

 

쉽게 말해,

빨간불이 켜져서 멈춰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계속해서 공회전을 하며 엔진을 과열시킨다 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과적응 상태는 결과적으로 질병상태입니다. 

고삐풀린 말처럼 계속해서 절벽을 향해 질주하게 됩니다.

 

공황발작 증상을 일시적으로 잠재우기 위해 안정제에 많이 의존하십니다. 

요즘에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요. 공황발작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원인 상황에 대한 교정없이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은

점차적으로 복용 약물의 양과 종류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습니다.

쉽게 말해,

갈수록 약을 끊기 어려워집니다.

 

 

한약이든 양약이든 뭔가에 의존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공황장애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내 몸과 마음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관련글_내 몸과 마음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과정

 

 

내 옆에 있는 누군가가 힘든 나를 알아주면 참 고마운 일이지만,

우선되어야 할 것은

스스로가 몸 상태를 알아차리고 마음에서 힘든점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알아줄 순 없습니다.

 

 

 

2017. 5. 26. 18:03

"나 요즘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힘들어~ㅠ"

"왜 자꾸 신경이 쓰이나 몰라?!"

"야~ 이제 신경 좀 그만써, 니가 어쩔 수 없잖아. 신경 끄고 살아!"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들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신경이라는게 도대체 뭘까요?

우리 뇌 안에 있는 신경세포를 말하는걸까요? 아니면 뭔가에 대한 걱정 고민 불안을 뜻하는걸까요? 

아니면 둘 다를 포괄하는 뜻일까요? ^-^ 

 

오늘은 신경쇠약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점들을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경쇠약은 뇌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사람을 둘러싼 주변 상황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뇌와 몸은 끊임없이 노력 합니다.

 

흔히 말하는, 생명체는 항상성을 유지 한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항상성이라는 것이 항상 같은 상태에 머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우리 신체 역시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합니다. 

우리 뇌에서는 끊임없이 신경세포들 간의 연결성(brain connectome)이 강화되기도 약화되기도, 새롭게 형성되기도 합니다.

사람이 지속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뇌 내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helpless) 만성 (chronic) 스트레스에의 노출은 우리 뇌로 하여금

적응을 뛰어넘어 과적응상태로 접어들게하면서, 질병상태로 넘어가게끔 합니다.

 

 

신경쇠약의 증상은 특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기력 무의욕,

먹먹한 두통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깜박거리는 건망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깨는 결리고 팔다리가 저리고 떨리기도 합니다.

 

 

장기간 많은 양의 약을 드시면서 찾아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채 약에 의존해서 견뎌오신 경우입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버거운 짐을 견디고 참으며 오랜세월 힘든 직장생활을 해 오시다가, 

은퇴할 때쯤 신경쇠약 증상이 터져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임플란트, 신경치료, 틀니 등 치과치료 후에 견디기 힘든 신체통증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신경쇠약이 오시는 경우도 왕왕 뵙습니다.

 

어찌됐건, 신경쇠약이 오게되는 원인 사건들의 공통점은

내가 노력한다고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불가항력적으로 장기간 노출된다는 점 입니다.

 

 

신경가소성이 떨어진 뇌는 기능적으로 상황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는 일상 생활에서 주의집중력저하,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직된 사고패턴을 고집하는 모습 등으로 나타납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외부자극 뿐 아니라 우리 몸에 있는 여러 생체신호 자극마져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강박적으로 집중하며 작은 변화도 크게 받아들입니다.

 

 

신경쇠약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맘 편히 먹어~

흔히들 하는 조언이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는게 신경쇠약 환자분들의 몸 상태 입니다.

 

치료에는 선후가 있고, 나아갈 방향과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불안 긴장으로 인한 신체증상을 완화시키고

강박적인 집착을 뇌 한약과 심리상담치료로 덜어내야 합니다.

아무래도 치료 기간은 다른 질환보다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현 상황까지 밟아온 병의 경과가 길기 때문입니다.

 

짧지 않은 신경쇠약 치료 과정을 한음의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함께 걸어드리겠습니다.

 

한음은 전국 각지에서 진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 주시면 친절한 상담 약속드립니다.

 

한음천안아산점은 천안 서북구 쌍용동 이마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맞은편, KFC건물 3층입니다. 편리하게 건물주변에 주차 가능하십니다.

신방동, 불당동, 신부동, 성정동, 두정동, 백석동, 배방, 탕정, 풍기, 온양온천에서 내원하고 계십니다.

예약진료로 더욱더 1:1 맞춤 진료 제공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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